[수정]비밀번호 공유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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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穿进万人迷文的我人设崩了》东施娘/안내

[수정]비밀번호 공유하지 마세요.

by 蛋白酥 2020. 11. 20.

글을 길게 쓰면 꼭 다 안 읽고 마음대로 곡해하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할 말은 제목 대로고, 지금은 원아웃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동안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아서 신경 안 쓰려했는데,

제가 신경 쓰지 않아도 주변에서 몇 번씩 걱정하며 알려줘서 글을 씁니다.

제가 번역문에 건 비밀번호가 공유되고 있습니다.

공유하지도 말고 공유받지도 마세요.

 

예전엔 일부만 조금 하다 말겠지, 문의하기 민망하셨나 보다 생각하고 넘어가려 했습니다.

 

제가 비밀번호를 지금 쓰는 방식으로 설정한 건,

해적판(무단 전재, 정식 연재처가 아닌 사이트에 올라온 글)이 판치는 걸 염두에 두고 정식 구매를 한 사람만 풀 수 있게,

또 저에게 연락할 필요 없이 작품 조회를 하면 비밀번호를 풀 수 있게 꽤 고민하고 고안한 것이라 어려울 수 있습니다.

 

@无限好文,尽在晋江文学城 이 문구는 진강문학성에서 넣는 불펌방지 문구니 해적판에는 안 들어가고,

보통 작가님이 글을 수정하면 맨 마지막 문단을 수정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해적판 업로더는 한 번 업데이트해둔 글이 정식 연재처에서 수정됐다고 그걸 일일이 맞춰서 다시 업데이트하진 않을 거라 생각했고요.

그리고 자기만의 워터마크인지, 특정 문장부호를 여러 군데 꼭 집어넣는 해적판도 있었습니다.

그동안 비밀번호를 왜 그리 꼬아놨는지 납득이 되려나요?

 

어쨌든.

그래서 공지에 포스타입 메시지는 열려있다 추가해뒀고, 비밀번호를 풀 때 틀리기 쉬운 부분도 정리해뒀습니다.

티스토리엔 댓글이나 방명록에 글을 남기고 그 글을 비밀글로 전환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틀린 추측이라도 비밀번호가 완전히 드러나지만 않으면 그쪽을 이용하셔도 상관없었고요.

그리고 티스토리 곳곳에 제 포스타입 링크가 있고, 포스타입에 제 트위터 링크도 있죠.

제가 트위터 DM은 받고 있지 않지만, 저에게 DM 해달라고 요청하거나 포스타입 메시지를 보냈으니 확인해달라, 이런 멘션을 하셔도 상관없었어요.

다만 포스타입 메시지를 이용해달라 한 건, 성인용 글 문의를 받았는데 문의하신 분이 성인인지 불확실할 경우 문의하신 분 자신의 포스타입에 성인용 글을 써달라 부탁드리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공유하는 사람들 중 성인도 껴있더군요.

굳이 제가 저 아닌 척 그 사이에 몰래 들어가서 확인해보고 싶지 않아서 하진 않았는데,

혹시 거기 성인용 글 비밀번호도 있나요? ㅋㅋ R18.

미성년자끼리면 모르겠는데,

성인이 그 사이에 껴있으면

성인용 글 비밀번호도 공유되고 있는 건 아닐지 염려하는 제가 이상한가요?

혹시 이런 글을 읽으면 '성인용만 유출하지 않으면 되겠네!' 뭐 이런 생각이 드나요?

아니면 '성인용 글도 내용만 유출하지 않으면 되는 거고, 비밀번호는 유출해도 되는 거네?' 이렇게 이해하게 되나요?

 

위 스크린샷 속의 글을 처음 읽어볼 미성년자라도,

'번역해두고 비밀번호는 왜 걸지? 내가 공공의 이익을 위해 비밀번호를 공유해야지!' 뭐 이런 생각이 드나요?

 

진짜 궁금한데…

제가 그동안 그런 난독과 오해의 여지가 있는 글을 썼나요?ㅋㅋㅋ

 

위와는 약간 다른 이야기일지 모르겠는데요.

짧은 시간대 안에 특정 게시물을 몇십, 몇백 번씩 열람하려는 흔적이 남아있는 걸 저는 여러 번 봤고,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누군가에겐 열리지 않은 게 분명한 글에 관해

비밀번호 문의 혹은 프라이배터로 업로드해달란 요청이 이어지는 경우는 극히 적었어요.

 

이런 경우…

인증을 할 수 없어 문의를 하지 못하는 비구매자가

숫자 몇백 번 때려 맞춰서 구매자만 보라고 한 글을 읽으려 시도하는 건 아닐지 의심하는 제가 이상한가요?

 

그렇게 열람 시도가 잦은 글 중 유독 [R18]이 차지하는 비율이 큰 건 무슨 조화일까요?

 

다른 이야기일지 모르겠다 썼지만, 결은 다를지 몰라도

어쨌든 저에겐 똑같이 신경 쓰이고 스트레스받는 이야기예요.ㅋㅋ

 

공지에 어떤 내용을 쓰지 않았다고 해서 쓰이지 않은 모든 행위를 허락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전 제가 관심받고 싶은 게 아니라, 동시랑님의 글이 관심받기를 바라서 번역문을 올렸고, 그래서 번역문을 읽을 때 가급적 저를 통하지 않는 방식을 고민했습니다.

제가 판권을 사거나 판권을 구매한 출판사에 번역을 요청받지도 않았으니 당연히 금전적 이윤을 추구할 의도는 없습니다. 중국 IP 수요가 떨어지고 판권 구매가 조심스러울 현황과 무관하게, 판권이 팔리면 당연히 영업 방해할 생각도 없고 글 내릴 거고요.

그런데 어쨌든 제가 쓴 번역문은 말 그대로 제가 쓴 거예요. 아무나 아무렇게 써도 되는 공공재가 아닙니다.

당연한 얘기 자꾸 쓰고 싶지 않으니 줄이겠습니다.

일단 비밀번호 공유 그만두세요.

 

마지막으로,

맨 처음에 원아웃이라 썼는데, 전 야구를 하겠다고 한 적 없어요.ㅋㅋ

투아웃 없이 그냥 끝일 수도 있어요.

 

+

11/21 추가.

그동안 번역문을 정상적으로 열람해주시던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비밀번호가 공유되지 않는 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티스토리, 프라이배터, 포스타입에 올린 번역문을 비공개로 전환해두겠습니다.

 

+11/23 추가.

작일 포스타입 메시지로 비밀번호 공유를 중단했단 내용이 담긴 사과문을 받았습니다.

비밀번호를 설정한 이유를 밝히면

해적판의 존재를 몰랐는데 아는 사람이 생길까 우려해서 그동안 이유를 밝히지 않은 것처럼,

찾아보기 쉽게 특정하고 싶지 않아서,

그리고 타인에 대한 제 마지막 배려로 저 혼자 유난떠는 사람으로 비치는 걸 감수하고 위에선 정확히 밝히진 않았지만,

추후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 조금 더 정확한 정황을 밝힙니다.

 

우선 암호문은 제 우려와는 다르게 성인용 비밀번호가 유출되지는 않았다 합니다. 혹시 이점으로 의심받아 불쾌했던 분들이 있다면 죄송하지만, 전 여전히 합리적인 의심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비밀번호는 해적판을 염려해 제 입장에선 최소한의 요건만 갖추긴 했지만 풀기 까다로운 것은 맞으니 한두 편 정말 안 풀리는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에 관해 도움을 주는 경우라면 저도 이해하고 딱히 뭐라 할 생각이 없습니다.

또 혹시 저 혹은 제 주변에서 볼 수 없는 곳에서 공유되고 있다면 어쨌든 제 눈에 보이지 않으니 저는 기분은 찝찝해도 모르고 넘어갔겠죠.

 

그런데 제가 이 글을 쓴 계기가 된 분은, 암호를 걸어둔 전체 편수에 대해 에버노트로 비밀번호 목록을 작성했으며,

전편 구매 인증만 하면 그 목록을 공유하겠다는 트윗을 공개적으로 꾸준히 작성했습니다.

그러면...

보통 모르는 사람이 보면 당연히 번역문 작성자의 허락을 받았다거나,

목록을 만든 사람이 바로 번역문의 작성자라고 여기기 마련이겠죠?

작성자는 허락하기는 커녕 문의를 받은 적도 없습니다.

물론 문의를 받았어도 거절했겠지만요^^;

개인적으로 그런 목록을 작성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공유하는 건, 게다가 공개적으로 공유하는 건 다른 차원으로 문제가 되죠?

본인 입장에선 나름대로 철저하게 관리한다고 해도,

2차적으로 전파되는 건 어떻게 막을 거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나요?

그리고 앞서 말한 것처럼 제가 모르는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면 모를거고 모르고 넘어갔을 텐데,

공개적으로 그러면 제 입장에서 더욱 불쾌할 수밖에 없죠?

 

저는 특정 행위를 용납할 수 없을 뿐이지,

애꿎은 다른 분이나 작품이 싫어진건 아닙니다.

동시랑님이 조금이라도 더 버시는데 제 번역문이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은 여전해요.

그래서 일단 무료공개분량의 번역문은 다시 공개로 전환해두겠습니다.

그리고 비밀번호는 새로운 비밀번호로 바꾸겠습니다.

어쨌든 비밀번호를 일괄적으로 수정할 수가 없고 제가 한편한편 고쳐야 하기 때문에

이전 번역문을 다시 업로드하는데 조금 시간은 걸리겠지만

성인용 분량과 70장 1판, 단편을 제외하고, 또 아마 맨 마지막으로 번역할 웨이보 배포 외전 외에는

통일된 비밀번호를 사용하겠습니다.

비밀번호가 유출되기 이전부터도, 원래 전편을 번역하면 전편 비밀번호를 통일하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원래 비밀번호를 한편한편씩 걸어둔 건 그 사이 정발될까봐 그런 거였는데^^ㅋ;

그 희망을 아직 접은 건 아니지만요.

피차 조금씩 귀찮겠지만 이렇게 해야 제가 조금이나마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새로운 비밀번호는 제가 생각한 방식으로 전편 구매 인증을 받을 거고, 저를 개인적으로 통하셔야 해요.

비밀번호 수정은 끝났으며, 기존 비밀번호 안내글을 수정했으니 원하시는 분은 확인해주세요.

 

+이곳은 제 블로그지만 일기장 용도로 만든 곳이 아니라 개인적인 감정을 드러내거나 구구절절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글이 거추장스럽게 길어졌지만, 어쨌든 비밀번호 공유가 다시 되지 않게 이 글은 남겨두고 전문이 보이도록 접기 기능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달아주시는 댓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저에게 질문을 하셔서 제가 답을 드려야 하는 댓글이 아니면

제가 동시랑님이 아니니... 뭐라 드릴 말씀도 없고..ㅎㅎ; 보통 확인이 늦기도 해서 답을 안 달아 드린 지가 꽤 됐네요.

포스타입이면 하트를 달아드렸을 텐데 티스토리에 그런 기능이 없어서... 무시하는 거 아니고 마음은 감사하게 받고 있습니다.

완전히 무관한 이야기지만 공개적으로 댓글이 달린지라 여기에 저도 공개적으로 알려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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