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장 무슨 예쁜 새어머니 잘생긴 양아들을 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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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穿进万人迷文的我人设崩了》东施娘/번역문(완결)

제18장 무슨 예쁜 새어머니 잘생긴 양아들을 하는거야

by 蛋白酥 2020.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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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단융의 표정은 확연히 변했다. 붉은 입술을 꽉 다물었다. 무언가를 참는 듯 했지만,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몸을 돌려, 다시 빈 곳을 찾아 책상다리를 하고 앉았다.

방조주는 설단융이 갑자기 그에게서 그렇게 멀리 떨어진 걸 보고, 잠시 멍하니 있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이거야말로 정상적인 소사제였다. 이전의 소사제는 너무나 비정상적이었다. 틀림없이 독소에 의해 대뇌가 혼란스러워진 것이다.

그들은 이 낡은 사찰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방조주는 본래 설단융과 바깥의 동정에 주의를 기울이려 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잠들었다. 다시 깨어난 건 설단융에게 불려 깬 거였다.
"이사형, 우리 가야 해요." 설단융이 냉담하게 이 말을 마친 뒤, 단수검을 들고, 결계를 풀고, 앞장서서 낡은 사찰을 나섰다.

방조주는 서둘러 일어섰지만, 그는 지금 옷도 머리도 제대로 손질하지 못한 채, 그저 입을 열어 한마디만 외칠 수 있었다.
"소사제, 기다려줘!"

그가 옷과 머리카락을 정리하고, 나가자, 설단융은 이미 어검을 했다. 방조주가 상황을 보고, 서둘러 발을 디뎌 올랐다.
다만 이 단수검은 지금 이전과 달랐다. 날아오를 때 이리저리 부딪쳐, 방조주는 참지 못하고 서늘한 한숨을 여러번 내쉬었다. 다들 이 본명법보는 주인의 마음을 따라 처음과 다른 상태를 보여준다 하던데, 소사제가 지금 기분이 많이 안 좋은가?

이럴 수도 있겠다 추측한 뒤, 방조주는 더욱 조심스러워졌다. 가는 길 내내 설단융과 말을 하지 않았다. 상대방의 기분을 더 안 좋게 할까 봐 두려웠지만, 설령 그가 입을 열지 않았어도, 설단융은 기분은 나아지지 않았다. 심지어 은근하게 더 나쁜 쪽으로 쏠렸다.

그들이 상련성에 도착했을 때, 방조주는 서둘러 설단융을 불렀다.
"소사제."

등지고 있던 설단융은 약간 옆으로 몸을 기울였다. 햇빛이 그의 옆얼굴에 따뜻한 빛을 더해, 한기를 조금 덜었다

"소사제, 난 이따 일이 좀 있어. 먼저 객잔으로 돌아가."
방조주는 생각했다. 만약 그가 설단융과 함께 객잔으로 돌아간다면, 그러면 사람들이 그에게 틀림없이 물어볼 것이다. 왜 소사제와 같이 돌아온건지, 요 며칠 동안 소사제와 함께 있던 거냐고.

그는 여러 사람들이 오해할까 두려웠다. 그 서지 않는 헛소문이 널리 퍼졌으니, 그는 설단융과 거리를 유지해야만 했다.

설단융은 말을 듣고, 그를 한 번 봤다. 말투가 전보다 훨씬 더 냉담해졌다. "마음대로 하시죠."
말을 마치고, 그는 바로 고개를 돌렸다. 객잔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르러, 설단융이 검을 반 하강시킨 뒤, 곧장 훌쩍 뛰어내렸다.

바람이 불어 눈색의 옷자락에 펄럭 소리가 났다. 옥관에 반만 묶인 장발의 머리끝이  휘날렸다. 설단융이 하강할 때는 그야말로 신선이 속세에 내려온 것 같았다. 이 모든 것을 직접 목도한 주위의 백성들은 경탄하는 소리를 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설단융의 얼굴을 똑똑히 본 뒤에는, 그들은 모두 멍해져서, 아무 소리도 내지 못했다. 그저 넋을 잃고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다. 그러나 설단융은 고운 얼굴에 서리를 머금고, 큰 걸음으로 객잔 쪽으로 갔다.

검 위에 남아 있던 방조주도 황급히 뛰어내렸다. 그는 뛰어내리자, 단수검은 바로 작아져, 설단융의 손에 날아들었다

방조주는 착지한 뒤, 설단융의 뒷모습을 보고, 바로 방향을 바꿔, 다른 곳으로 향했다. 그는 잠시 동안 밖에서 머물다가, 다시 객잔으로 돌아가려 했다.
그런데 어디 가서 머물지?

그는 생각을 하고는, 곧장 근처 책방으로 향했다. 그러나 그가 아직 책방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허리에 먼저 채찍이 휘감겼다.

"드디어 찾았다."
뒤에서 동시에 목소리가 울렸다.

방조주는 잠시 멈추고, 겨우 고개를 돌렸다.
과연 그 소마두였다.

검은옷의 소년은 채찍을 잡아당기는 것 외에 또, 작은 얼굴을 조금 들고, 한 쌍의 고양이 눈으로 그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눈에는 훑어보는 기색이 있는 것 같았다. 한참 뒤, 소년이 힘껏 채찍을 잡아당겼다. 방조주는 그저 눈앞이 캄캄해지는 것만을 느꼈다. 눈앞이 다시 환해졌을 때, 그는 이미 거리에 있지 않았다.

이곳은 특수한 결계 같았다.
주위는 모두 검고, 오직 그와 려주가 서 있는 곳에 빛이 있었다.

"너 아버지에게 납치된 거 아니었어? 그가 널 풀어줬어?" 려주는 방조주 허리에 감긴 채찍을 풀어주지 않고, 방조주를 감은 채로 한 바퀴 돌았다. 정면으로 돌아왔 때, 그는 채찍 손잡이로 방조주의 손을 살짝 들이받았다.

방조주는 이 말을 듣고, 려일엽이 단수검에 심장을 찔린 모습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보아하니 려주는 아직 자기 아버지에게 사고가 난 것을 모르는 것 같았다.

"내가 스스로 탈출한거야." 방조주는 진실과 거짓을 말하는 것 중, 절반의 진실을 말하기로 선택했다.

려주는 잘 믿지 않는 것 같았다. "네가 아버지의 마수를 벗어날 수 있다고?" 하지만 그는 눈썹을 찡그리며, 또 말했다. "그럴 수도 있어. 어쨌거나 아버지는 내 보물인 단융에게 더 관심이 많으니까."

여기까지 말하고, 그는 계속해서 흥흥거렸다.
그날 수진 대회 결승전에서, 그는 가짜 설단융을 납치했다. 뒤에 풍월암의 한 녀석이 그 가짜 설단융을 납치했다. 그는 개의치 않았지만, 그의 보물인 단융이 쫓아갔고, 그의 아버지는 또 설단융을 쫓아갔다. 그는 아버지가 설단융에게 무슨 나쁜 짓을 저지를까봐, 즉시 아버지의 앞길을 막아버렸다. 단지 그는 결국 그의 아버지의 적수가 지 못했지만.
그의 아버지가 뒤에 쫓아가서, 지나친 짓을 했는지 안했는지도 몰랐다.

"맞아, 그럼 너 탈출할 때 내 보물 단융을 봤어? 그는 우리 아버지한테 잡히지 않았어? 내가 알아봤는데, 그는 줄곧 너희 천수종이 투숙한 객잔으로 돌아가지 않았고, 너희 천수종이 그를 찾아다닌지 며칠 됐다던데." 려주의 눈엔 긴장이 가득했다. 설단융에게 문제가 일어날까 걱정하는 것 같았다.

방조주는 생각해보고, 그제서야 말했다 : "못 봤어. 하지만 그에겐 아무 일 없을 거야."
"어떻게 알아? 아버지 그 사람은 금.수 만도 못해. 남자는 능욕하고 여자는 욕보인다고. 만약 그가 보물 단융이를 능욕하면 어떡하지?"려주는 려일엽을 욕하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욕하는 게 자신의 아버지가 아닌 것 같았다. 오히려 원수를 욕하는 것 같았다. "안 돼. 난 여기 있을 수 없어. 돌아가야겠어."

그는 이 말을 마치고, 앞으로 한 걸음 나아갔다. 그러나 갑자기 다시 되돌아왔다. 눈에는 경계심이 있었다. "잠깐, 너 이미 내 신분 알게 된 거지 그치?"

방조주는 사실 일찌감치 짐작해냈다. 하지만 지금은 그저 방금 알게 된 척 할 수밖에 없었다. "방금 알았어."

려주가 눈썹을 위로 올렸다. 또 채찍을 잡아당겨, 방조주를 좀 더 끌었다. "나는 다른 사람이 내 일을 아는 게 싫어."

방조주는 이 말을 듣고, 참지 못하고 생각했다. 만약 그가 단수검을 재촉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면, 지금 그는 다른 사람이 됐을 거다. 바로 이 소마두의 새어머니.

"네가 말해봐 내가 너를 죽여야 할까 안 죽여야 할까?" 그러나 소마두는 자기가 방조주에 의해 편의를 봤단 걸 몰랐다. 그는 일부러 목소리를 낮추어, 위압적인 효과를 주려고 했다.

그러나 방조주는 지금 그가 전혀 두렵지 않았다. 그는 이미 대마두에게 죄를 지었다. 소마두한테 죄 짓는다고 또 뭐가 달라지나? 어차피 려주는 그를 이길 수 없었다. 원수가 많아지면, 그때 가서 원수끼리 싸울 수도 있는 거 아니겠는가. 그를 죽일 권리를 두고 싸우는 것이다.

그래서 방조주는 고개를 숙여 자기 몸의 채찍을 보고, 직접 손으로 채찍을 잡아당겼다.

려주는 방조주가 놀랍게도 그의 채찍을 내려 당기는 걸 보았다. 원래도 큰 눈이 더 크게 뜨였다. 곧 성질을 낼 것 같았다. 방조주는 상황을 보고 급하지도 느리지도 않게 려주의 어깨를 두드렸다. "넌 날 못죽여. 네가 네 아버지보고 도와달라 부른다면 모를까."

려주는 이 말에 반박할 방법이 없었다. 그는 방조주를 노려봤다. "내가 지금은 널 죽일 수 없지만, 내가 너를 나중에 죽이지 못한다는 건 아냐. 나는 언언젠가 널 죽일 수 있게 될거야."
"그럼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 방조주는 체면을 세워주지 않고 말했다.

려주는 확연히 더 화가 났다. 작은 얼굴에 화가 빵빵했고, 눈에서 노기가 튀어나왔다. 그러나 갑자기, 그는 다시 화를 가라앉혔다.  "그럼 너 보물 단융이랑 똑같이 생긴 사람 본 적 있어?"

"없어." 방조주는 단호하게 부인했다.
그는 당연히 본 적이 없다. 그는 그 때에 또 거울을 본 적이 없었다.

려주가 그를 바라보는 눈빛이 점점 더 의심스러워졌다. 그런 다음 갑자기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 방조주의 허리를 덥석 안았다. 이렇게 안으며, 그의 얼굴빛이 확 달라졌다. "바로 너였구나. 내가 널 안아본거야. 이 느낌 난 아직 기억해. 너......." 그는 화가 나서 이를 갈았다. 그때 그가 말했던 그 개수작들이 전부 눈앞의 이 자식에게 들려졌던거다. "너 내가 그날 밤 했던 말 아직 기억해?"

말하지 않을 수 없이, 방조주는 그래도 눈치 있는 사람이었다. "어느 밤?우리가 밤에 만난 적이 있나?"
그러나 그가 이렇게 얼버무릴수록, 려주는 더 화가 났다. 아마도 나이가 아직 어리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수치스럽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해서, 방조주를 놓았다. "내가 한 말을 전부 잊어버려. 보물 단융에게 말해서도 안 돼. 들었지? 아니면, 널 반드시 죽여버리겠다. 10년이든, 50년이든, 수백 년이든, 반드시 죽이고 말거라고."

이얘기 저얘기 늘어놨지만, 전부 방조주를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거였다.

방조주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안심해. 아무 말도 안 할게."
려주는 콧방귀를 뀌었지만, 여전히 크게 기쁘진 않았다. 그는 자신이 체면을 깎였다고 생각했고, 체면을 되찾고 싶었다. 그리고 이 체면은 매우 빠르게 되찾아졌다. 왜냐하면 그는 방조주가 납치됐을 때, 방조주가 그의 아버지의 다리에 앉아 있었다는 것을 떠올렸기 때문이었다.

"맞아, 너 우리 아버지랑 무슨 사이야? 왜 그 사람 다리에 앉아? 혹시 내 새어머니가되고 싶은 거 아니야?"려주는 방조주를 매섭게 쏘아보았다. 방조주가 부인하기도 전 그는 또 한발 앞서 말했다 : "바라지도 마, 바라도 안 돼. 우리 아버지는 좋아하지도 않을 텐데......"

그는 위에서 아래로 방조주를 훑어보았다. 원래 방조주의 외형을 공격하려 했었다. 그러나 공격할 만한 곳이 별로 없는 것 같자, 그는 잠시 멈칫한 뒤, 마침내 합리적인 공격 지점을 찾아냈다.
"이렇게 파렴치하고, 이렇게 음.탕하고, 이렇게 헤픈 사람! 너는 뻔뻔스럽기도 하지, 아버지를 유혹하고, 또 일부러 나를 유.혹했어."

그는 방조주 때문이라 생각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는 그날 밤 그런 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방조주가 헤프기 때문에, 그날 밤에 먼저 그의 뒤에 숨었다가, 뒤에 또 풍월암의 그놈 뒤에 숨었다가, 그리고 아버지의 뒤에 숨었다, 마지막에는 그의 보물 단융을 기어코 끌어안고 손을 떼지 않기까지 했다.

어쩐지 그의 아버지가 방조주는 헤프다 말하더라니.

그의 아버지 그 금.수도 다 방조주가 헤프다 한 건, 그것은 방조주가 진짜 헤프다 증명하는 것이다.
려주는 또 방조주가 이전에 그의 손을 잡았던 일이 떠올랐다. 점점 더 자기 생각이 맞게 느껴졌다. 이 자식은 그를 유.혹 하고 싶은거다.

그럼 그는 이놈이 목적을 달성하게 둘 수 있는가?
물론 안 된다.

그래서 려주는 씩씩거리며 말했다 : "날 유.혹 하려 하지 마. 내 몸과 마음은 다 보물 단융거야. 네가 어떻게 유.혹해도 성공하지 않을 거야. 설령 네가 옷을 다 홀딱 벗고 내 앞에 서더라도, 날 형이라 불러도, 널 절대 상대하지 않을 거라고."

방조주: ?
어딘가 너무 옳지 않은 것 같은 모습인데요.

려주는 방조주가 아직 그를 보고 있는 걸 보고, 더욱 화가 났다. "날 보지 마. 아직도 나를 유.혹 하려는거야? 나는 너 같은 저질의 유.혹 수단은 상대 안 할거라고. 흥, 우리 아버지 그 금.수라면 너를 상대한다 해도, 경고하는데, 내 새어머니가 되고자 하는 생각을 품어선 안 돼. 넌 내 새어머니가 돼서, 화본에 쓰인 것처럼, 무슨 예쁜 새어머니 잘생긴 양아들을 하려는거야? 생각도 하지 마!"

"그......" 방조주는 참으로 더는 들어줄 수 없었다.
그러나 그가 겨우 입을 열자, 려주는 일각도 지체하지 않고 바로 그를 막았다. "입 닥쳐, 넌 말하지 마. 내가 오해했다고 말하려는 거 아니야? 내가 무슨 오해를 해, 아버지께도 말씀드릴거야, 네가 나한테 치근덕거리면서 안 놔주고, 날 형이라 부르고 싶어한다고!"

방조주 : ......
아니, 이 소마두는 요즘 대체 뭘 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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