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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단융의 평상시 목소리는 금과 옥이 맞부딪치는 소리같아, 맑고 듣기 좋았다. 지금은 독에 시달려 목이 쉬었지만.
방조주는 그 집안 소사제의 목소리를 듣고, 느긋하게 책을 덮어, 저물계 안으로 거두어들였다. 뒤돌아보며, 무고한 듯 마주 바라보았다. "소사제, 깼구나."
설단융은 예쁜 얼굴을 타고 났다. 얼마나 예쁘냐고?
아마 책 전체의 남자가 그를 보면 그를 위해 발광할 것이다. 특히 그의 미간의 그 붉은 점은, 마치 불꽃 같았다. 모든 남자의 마음속에서 타오르는.
이 때 설단융의 얼굴은 분홍빛이었고, 눈은 젖어있었고, 흑발이 흩어져, 연꽃 같은 얼굴을 한층 더 돋보이게 했다. 아리따움이 흐드러짐이 극에 달했다. 누구라도 그를 만나면, 마음에 파문이 일어, 즉시 미인을 품에 안을 수 없는 것을 한스러워 할 것이다. 하지만 설단융이 오늘 밤 맞닥뜨린 것은 하필 방조주라는 함어였다.
소사제가 방금 내내 땅바닥에서 뒹굴었으니, 이 옷도 좀 더러워졌겠지. 머리카락도 땅바닥에서 굴렀으니, 진흙도 많이 섞였을 게 분명하고.
쯧, 소사제에게 청세술을 써주고 싶지만, 실례일지 모르겠다.
방조주는 설단융의 이 때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지 못한 듯, 아무렇게나 다른 문제를 생각했다.
“이사형이...... 어떻게 여기에?"
설단융의 이 말은 잇새로 겨우 짜낸 것 같았다. 겨우 한 마디 말을 했을 뿐이지만, 이마에는 벌써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
그 순간, 방조주는 진실을 말하는 것과 거짓을 말하는 것 사이에서 한바탕 고민했고, 결국 그는 거짓말을 하는 것을 택했다.
"일부러 널 찾으러 왔어. 아까 대열이 흩어질 때, 너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됐거든."
어쨌거나 그는 지금 아직 소사제의 핥는 개일 뿐이었다. 핥는 개는 마음대로 캐붕을 내지 못한다. 1
방조주는 자신의 함어 꼬리를 숨기려 했다.
설단융은 들으며, 긴 속눈썹을 한 차례 떨었다. 믿은건지 안 믿은건지, 그는 천천히 방조주의 어깨를 짓누른 손을 거둬들였다. “이사형, 저…독사에 물렸어요. 그 뱀이 독이 있어서, 제가 해독환…을 먹었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방조주는 눈을 깜빡였다. 설단융의 약간 의아해하는 눈빛을 보고서야, 자신이 말을 받을 때가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소사제, 괜찮아? 어떻게 이렇게 무심한 독사가 있을 수 있지?”
설단융이 눈썹을 찡그리며, 무슨 말을 하려는 참에, 방조주가 굳세고 호연하게 일어나는 걸 봤다.
"소사제, 안심해. 이 일은 사형에게 맡기고, 여기서 안심하고 기다리라고."
그는 말을 마치자 바로 돌아서 갔다.
*
방조주가 이번에 나왔을 땐 비가 내리지 않았다. 그는 야명주등을 들고 앞으로 가며, 마음속으로 원래 줄거리를 생각했다.
원래 줄거리에선 그가 소사제의 독을 빨아내줘야 했다. 독소가 전이된 뒤엔, 그는 고통을 겪어야 했다. 꽃 같고 옥 같은 소사제를 만나고, 그의 마음속으로는 그리움이 넘쳐흘렀다. 하지만 겉으로는 부드러운 사형 노릇을 해야 했고, 최후에 그는 독소를 식해에 제압하는걸 강행했고, 사문으로 돌아갔다. 비록 사부가 결국엔 그의 치료를 도왔지만, 이 때문에 수련 경지가 20년 퇴보되었다. 2
이 뱀독도 진짜 이상했다. 방조주는 참지 못하고 투덜거렸다. 아니 툭하면 20년 수련 경지가 떨어져? 그럼 툭하면 또 수련 경지가 차오르나? 게다가, 그 뱀독이 중독자가 손 쓰는 노동자인지, 허리 쓰는 노동자인지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 건데? 그리고, 소사제가 맞으면 덮쳐지고 싶어지고? 그가 중독되면 덮치고 싶어지고?
한 가지 독이, 효과는 두 가지라고?
구린내 나는 뱀아, 나와서 맞아라! 3
정말 나오라니까 바로 나온건지, 다음 순간, 방조주는 나무에 걸린 뱀과 부딪칠 뻔했다. 그는 그것이 나뭇가지가 아니라는 것을 간파하고, 재빨리 법술을 시전해 흘려보냈다.
뱀 한 마리가 “철퍽”하고 땅 위에 떨어졌다.
방조주는 야명주등을 들고 땅 위의 죽은 뱀을 비추었는데, 이 뱀은 허리 둘레가 두 손가락만큼 굵고, 온몸에 진홍색 꽃무늬가 가득 차서, 마치 책 속에 묘사된 설단융을 문 그 뱀 같았다.
미심쩍은 뱀을 잡았으니, 데리고 가서 소사제에게 분풀이를 시켜주자.
방조주는 저물계에서 평소 닭 구이용으로 쓰던 긴 꼬챙이를 꺼내, 뱀을 그 위에 꿰고, 들고 동굴로 돌아갔다. 그가 돌아갔을 때, 설단융은 아까의 위치에 앉아 있었다. 다만 그는 죽어라 입술을 깨물고 있었다. 아주 견디기 어려운 것 같았다.
방조주는 자상하게 앞으로, 뱀을 건네주었다. “소사제, 식기 전에 어서 먹어. 방금 죽었어."
설단융: “……”
그의 봉안이 눈앞의 죽은 뱀을 흘긋 보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이게……뭐예요?” 4
“소사제, 이거 너를 문 그 뱀이랑 닮지 않았어?” 방조주가 물었다.
설단융은 다시 한 번 뱀을 보았다. “모르겠어요, 그 뱀은……너무 빨라서, 제대로…….못 봤어요. 하지만 꽃무늬가 조금…….비슷하네요.”
“그럼 바로 이걸 거야. 아까 내가 나가서 한 바퀴 둘러봤는데, 이게 나무에서 쉬고 있더라고. 바로 죽여서 소사제 대신 원수를 갚았지.” 방조주는 잠시 멈췄다. “그리고, 소사제가 이것의 독에 중독됐지. 민간에는 독으로 독을 공격하는 치료법이 있다고 들었어.”
설단융은 눈썹을 살짝 찌푸렸다. 눈에 옅은 노기가 있었다. “이사형은 제게 이 죽은 뱀을 먹이고 싶으신건가요?”
아마 화가 났기 때문에, 설단융의 이 말은 단숨에 나왔고, 막힘이 없었다.
방조주는 둔감하게도 그 집안의 소사제가 화난 것을 알아채고, 약간 어색하게 뱀을 거두어들였다. 그러나 곧 그는 또 빠르게 말했다: "소사제, 날것은 잘 못 먹는구나? 괜찮아, 내가 익혀줄게.”
말하며, 그는 바로 불을 피워 뱀을 구웠다.
방조주는 원래 세계에 있었을 때 고기 굽기의 달인이었다. 책 속으로 빙의한 지금도, 늘 고기구이용품을 가지고 다녔다. 그가 특별히 조제한 조미료를 포함해서.
고추를 뿌리기 직전, 방조주는 물었다. "소사제, 매운 거 먹어 안 먹어?"
아무도 그에게 답하지 않았다.
방조주가 고개를 돌아보자, 설단융이 동굴 구석에 움츠러들어있는 있는 걸 바로 발견할 수 있었다. 그와 멀리 떨어져 있었고, 그곳은 거의 어둠에 휩싸여 있었다. 그는 그곳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아볼 수 있을 뿐, 소사제의 기색을 잘 볼 수 없었다.
"소사제, 매운거 먹어?" 방조주가 다시 물었다.
이번에는, 설단융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안 먹어요!”
방조주는 답을 얻었고, 고개를 돌려 계속해서 뱀을 구웠다. 뱀고기가 노릇노릇하고 부들부들 파삭파삭하게 구워졌고, 향기가 확 코를 찔렀다. 방조주조차 침을 흘리고 싶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참았다. 구운 뱀을 들고 설단융의 면전으로 갔다.
"소사제, 잘 구웠어. 얼른 먹어, 날씨가 차서, 금방 식을..."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구운 뱀은 법술로 땅바닥에 떨어졌다.
설단융의 목소리가 동시에 울렸다.
"말했잖아요, 안 먹는다고!"
그의 목소리는 얼음처럼 차가워, 사람을 천리 밖에서 거부하는 듯했다.
방조주는 바닥의 구운 뱀을 보고, 조금 지난 뒤에서야 손을 뻗어 주웠다. “화내지 마, 다 내 잘못이야.”
고얀 꼬맹이, 그 대마수가 나오기만 해 봐라. 내가 꼭 너 공수하고 배웅할거다. 절대로 안 구해준다. 5
"소사제가 지금 괴로운 거 알아. 사형이 되어서 쓸모가 없네, 널 잘 보호할 수도 없고.”
양식을 낭비하는 것이 수치스럽다는 것을 알고 있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것이 수치스럽다는 거 알고 있냐고?
“소사제가 힘들고, 화나고, 나한테 버럭하는것도, 난 다 받아들일 수 있어.”
성질이 이렇게 더럽다니, 과연 수다.
www.danbaisu.postype.com/post/6553229 다듬어서 업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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