蛋白酥之库
제13장 송연의는 수년간 가장해온 아가씨였고, 인생 처음으로 욕을 했다.
www.jjwxc.net/onebook.php?novelid=4221127&chapterid=13 다섯 사람 중, 가장 먼저 감정을 억누르지 못한 사람은 려주였다. 그는 설단융을 몇 번 보고, 또 려일엽을 통해 뒤의 방조주를 보려 시도했다. 자연히 볼 수 없었기 때문에, 그는 잠시 답답해하다, 참지 못해 려일엽에게 물었다 : "아버지, 아버지 뒤의 저 사람 누구예요?" 정품 설단융이 이곳에 있으니, 방조주판의 “설단융”이 얼마나 이상한지 그는 자연스레 알게 됐다. 려일엽이 입을 열기도 전에, 등 뒤로 옷이 잡힌 것을 느꼈다. 그의 뒤에 있는 그 녀석이었다. 그에게 있어, 방조주의 나이는 확실히 녀석 정도인 셈이었다. 방조주는 려일엽 등 뒤의 옷을 꽉 쥐며, 상대방이 말하기를 두려워했다. 그는 심지어 려일..
2020. 5. 12.
제12장 맞아 죽어도, 소사제에게 그란 걸 알게 해서는 안 된다.
www.jjwxc.net/onebook.php?novelid=4221127&chapterid=12 려일엽은 미간을 찌푸리며, 참을 수 없어 방조주에게 금언술을 걸었다. 그리고 거리낌 없이 방조주를 훑어보는 그 수사 무리는, 이 때 멍해졌다. 그들의 상상 속의 작은 미인은 몇 번 만져지면, 온몸이 나른해지고, 요염하게 화를 내는 것이지, 절대로 이렇게, 곧 바닥에 떨어질 듯 웃는 게 아니었다. 바로 이 쥐 죽은 듯 고요한 가운데, 누군가가 유유히 입을 열었다. "려문주, 당신의 이 소총은 정말 재미있군요. 어디서 사오신 건지 모르겠습니다?" 수진계에는 지능이 트인 요수가 있었다. 그중 일부분 요수는 수사들에게 항복해, 수사의 수련을 도왔다. 이로 인해 장사할 기회도 생겼다. 수사는 몇백년 이상을 살 수 있..
2020. 5. 12.
제11장 그도 순순히 호구가 되고 싶었지만, 정말 참을 수 없었다.
www.jjwxc.net/onebook.php?novelid=4221127&chapterid=11 다만 기어 돌아가는 건, 기어 나오는 것보다 더 힘들었다. 방조주는 술잔에 걸려, 올라가지도 못하고, 내려가지 못했다. 산 채로 술잔걸이가 되어 버렸다. 옆에 있던 임종주는 웃었다. "사람 눈치도 볼 줄 알다니, 지능이 있군요. 높지 않아서 아쉽지만." 지능지수를 의심받는 방조주는 이 말을 듣고, 계속 기지도 않았다. 됐어. 그냥 여기 걸려 있어야지. 기어서 돌아가봤자 술에 담긴 뱀이다. 려일엽은 방조주가 얌전히 술잔에 매달려 있는 것을 보고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눈빛은 뚫어져라 방조주 아래의 무대를 주시하고 있었다. 이 따가운 눈빛은, 옆의 임종주마저 이상하다 알아챘지만,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오..
2020. 5. 12.
제5장 재벌2세 함어가 되는 것보다 더 나은 삶은 없지.
www.jjwxc.net/onebook.php?novelid=4221127&chapterid=5 설단융의 이사형인, 방조주는 마치 못 들은 듯, 곧장 계산대로 향했다. 그는 마음이 넓었다. 어쨌든 보는 게 설단융의 동인 화본이지, 또 그의 것도 아니니, 그는 신경쓰지 않았다. 그는 신경쓰지 않으나, 설단융의 동인 화본이 필요하다 말한 사람은 방조주를 주목했다. 그 사람은 방조주가 계산대에 놓은 책을 보고는, 내키는 대로 물었다: "이렇게 많이 사는데, 다 볼 수 있어?" "다 봐." 방조주는 그 사람을 보지 않고, 자신의 작은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느라 바빴다. 그 사람은 또 물었다: "이렇게 많은데, 설단융의 동인 화본을 샀어?" "사지 않았어." 방조주는 은량을 카운터에 놓고, 희망적인 눈으로 책방 사..
2020. 5. 12.
제4장 소사제, 너 캐붕났어.
http://www.jjwxc.net/onebook.php?novelid=4221127&chapterid=4 이 소리를 질러 버리자, 공기가 마치 굳어버린 것 같았다. 공기뿐만 아니라, 찾아 온 한 무리의 사제 사매들도 굳은 것 같았다. 그들은 동굴 입구에 몰려있었다. 들어가도 아니고, 안 들어가도 아니다. 들어가자니, 난감했다. 안 들어가자니, 그들의 소사제가 이사형을 발가벗길 게 눈에 선했다. 결국 그래도 평상시 가장 담력이 큰 편인 사제 하나가 외쳤다. "빨리 소사제를 막고, 이사형을 지키자!" 방조주가 구조되었을 때, 그야말로 격전을 벌인 것 같았다. 머리는 산발이 됐고, 옷깃은 활짝 열린데다, 그의 얼굴에는 잇자국이 남아 있었다. 이는 설단융이 끌어내려지기 전, 죽기살기로 방조주의 얼굴을 한 입..
2020. 5. 12.
제2장 뱀아, 나와서 맞아라!
www.jjwxc.net/onebook.php?novelid=4221127&chapterid=2 설단융의 평상시 목소리는 금과 옥이 맞부딪치는 소리같아, 맑고 듣기 좋았다. 지금은 독에 시달려 목이 쉬었지만. 방조주는 그 집안 소사제의 목소리를 듣고, 느긋하게 책을 덮어, 저물계 안으로 거두어들였다. 뒤돌아보며, 무고한 듯 마주 바라보았다. "소사제, 깼구나." 설단융은 예쁜 얼굴을 타고 났다. 얼마나 예쁘냐고? 아마 책 전체의 남자가 그를 보면 그를 위해 발광할 것이다. 특히 그의 미간의 그 붉은 점은, 마치 불꽃 같았다. 모든 남자의 마음속에서 타오르는. 이 때 설단융의 얼굴은 분홍빛이었고, 눈은 젖어있었고, 흑발이 흩어져, 연꽃 같은 얼굴을 한층 더 돋보이게 했다. 아리따움이 흐드러짐이 극에 달했다..
2020. 5. 12.